[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최근 베트남 출신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 건수가 6년간 45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신용현(비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지난 6년간 4515건이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123건, 2015년 782건, 2016년 976건이던 가정폭력 검거는 2017년 839건으로 줄어드는가 싶더니 지난해 1273건으로 다시 늘었다.
2014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10배 이상 급등한 것이며 올해 6월 기준 522건의 가정폭력 검거가 이뤄져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용현 의원은 "결혼 이민자 및 귀화자의 80%가 여성인 만큼 가정폭력 사건의 피해자도 대부분 여성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정폭력 실태 및 지원체계를 살펴보고 근본적인 가정폭력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5년 29만 9241가구던 다문화가정은 2016년 30만 가구를 넘긴 후 지난해 33만 4856가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