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처리 속도도 훨씬 빠르고 데이터만 입력하면 어느 도시든 클라우드로 분석할 수 있어 사전 정책 검증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클라우드 기반 교통혼잡 예측 시뮬레이션 기술 '솔트'를 개발해 서울시 4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규모 파급효과를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솔트'를 이용하면 변경되는 신호체계 또는 새로운 교통정책이 관련 지역 교통혼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 가능하다.
ETRI는 서울시와 경찰청, SKT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지역 도로망과 신호체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여기에 실측 교통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수요까지 추정해 분석기술을 만들었다.
연구진은‘솔트’를 통해 해당 구역을 검증한 결과, 평일 기준 하행 속도를 2.4% 개선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런데 해당 변경안을 실제 적용, 효과를 측정한 결과 통행속도가 4.3% 개선돼 연구진의 기술이 정책 사전검증에 효과가 있음을 보일 수 있었다.
향후 연구진은 교통데이터 입력 등 사람을 투입해 해야만 하던 수동적인 입장에서 탈피,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적화된 교통체계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서울시-SKT 간 교통 시뮬레이션 개발을 위한 데이터 제공 및 실증 업무협력 체결 이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 방송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