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김영수 의원은 지난 26일 제31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직업계고 졸업생의 현실성 있는 진로 사례를 바탕으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의원은 도내 직업계고 취업률은 지난해부터 하락세라며, 졸업생 4794명 가운데 39%(1665명)만이 취업에 나섰고 대학 진학을 선택한 학생은 1867명으로 취업자 수를 웃돌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졸업생들이 처해 있는 현실 파악과 노동 현실에 대한 실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직업계고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직업계고 졸업생들을 최소한 10~20년 장기적 추적 조사해 진로 선택 뒤 어떤 인생을 살아가는지, 진로가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하기 위한 장기추적관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장기추적관리제를 통해 직업계고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직업계고 후배들에게 현실성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내년 1개 학교를 대상으로 장기추적관리제 시범 운영에 나선 뒤 확대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