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은 4일 행복도시 중앙공원 동남 측에 건립 예정인 박물관단지 내 어린이 박물관의 전시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어린이박물관은 총 사업비 330억 원을 투입, 부지면적 6108㎡, 건축연면적 4891㎡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달 전시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23년 개관 목표다.
행복청은 어린이박물관 전시공간을 상설전시실 4개와 기획전시실 1개로 구성할 계획이다. 상설전시실은 ▲숲속놀이터 ▲지구마을 놀이터 ▲도시놀이터 ▲우리문화 놀이터 등 4개 테마로 구성된다. 각 전시공간은 어린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춰 자유롭게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숲속놀이터는 자연을 탐색하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전시 공간으로 36개월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발달 단계에 맞춰 전시물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구마을놀이터는 전 세계의 문화유산, 놀이, 음식, 교통수단, 화폐 등을 이해·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도시놀이터는 건물, 다리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꿀벌 집과 까치집, 거미줄 등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우리문화놀이터는 전통의상 입어보기, 전통깃발 만들기, 임금 말 타기 및 가마타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기획전시실은 ‘동물들의 생태와 환경’이라는 주제로 행복도시에 살고 있는 금개구리와 대모잠자리, 미호종개, 흰수마자 등을 체험 가능한 모형이나 영상 등으로 제작, 전시할 계획이다.
김태백 행복청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어린이박물관이 다시 찾고 싶은 문화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