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경찰 고위급 승진인사가 이번 주 중 이뤄지는 가운데 대전·충남에서 첫 여성 치안감이 탄생할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11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주에 치안정감과 치안감 등 고위급 간부 대상 승진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중 지역에서는 송정애 대전경찰청 1부장의 치안감 승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해 대전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경무관 타이틀을 거머쥔 송 부장은 올해 지방경찰청장 급인 치안감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치안감 승진엔 지역·성별 안배가 주요 고려사항으로 작용하고 경무관 이상 계급부터 승진에 소요되는 최저 근무연수 제한도 없다는 점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선 지역에서 치안감 승진이 거의 없었다는 점 등을 미뤄 황운하 효과를 봤던 지난해에 비해 힘들 것이라는 분위기도 포착되고 있다.
만약 송 부장이 승진하게 되면 성별에 상관없이 지역에서 총경과 경무관 치안감으로 승진하는 첫 사례가 되며 대전지역 '최초', 대전·충남을 통틀어 '첫 여성 치안감'의 주인공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여성 비율이 저조함에 따라 여성 안배 차원 등을 이유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동안 서울·경기를 제외한 충청권 등 지역에서 치안감 승진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올해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송 부장은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지난 2013년 대전충남 최초로 여성 총경, 대전청 개청 이래 첫 여성 경무관 등 여경의 대표주자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