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를 요청했던 방한일 도의원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8회에 걸쳐 SG충남방적 예산공장 주변 지역 66곳에서 석면 조사를 했다.
연구원은 지역별 토양과 대기 그리고 실내공기 등을 조사해 1곳에서 석면 의심 물질을 찾았다.
연구원은 이에 대한 정밀 검사를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했는데, 최종적으로 석면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SG충남방적 예산공장에서 석면이 나오지 않았지만,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요구 내용은 지붕 붕괴 건축물 철거, 노후 슬레이트 석면 고정화 작업(페인트 또는 고형화물 도포 등), 슬레이트 풍화물 유출 방지를 위한 공장 담장 틈새 메움, 폭우 대비 공장 내 우수관로 확보 등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석면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SG충남방적 예산공장은 1975년에 건축된 노후 건물로 슬레이트 지붕 설치 연도가 오래돼 석면 비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요청한 방 의원은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석면에 대해 정신적 피해를 호소해 왔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슬레이트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석면은 보통 빗물로 씻겨 내려가는 유출량이 대기 중으로 날아가는 비산 양보다 높다. 이러한 석면은 대기 중에 다시 날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