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새보수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서 유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회의석 중 대부분 차지하는 한국당, 민주당이 공수처법·선거법으로 싸우는 무능하고 한심한 정치를 새보수당이 바꿔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보수 정치를 낡은 올드 보수에 맡겨놓을 게 아니라 우리가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가치를 세워 우리가 앞서 나가는 보수 재건을 하겠다"며 "한국당 뒤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정당이 아닌 보수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따라오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선에서 유능하고 젊고 깨끗하고 참신한 후보를 저희들이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축사에 나선 하태경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새보수당에 대해 여론조사했을 때 10% 나온 딱 한 곳이 대전"이라며 "대전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기세가 퍼져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보수당은 정의당처럼 조그만 정당 되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이제 문 닫아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면 보수는 끝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대 대전시당 위원장에는 윤석대 창당준비위원장이 선출됐다.
윤석대 위원장은 "국민지지 받고 나라를 파탄으로 이끌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특정 지역에서 평생 국회의원 할 생각하는 한국당이 아닌 똘똘 뭉쳐 문 정부 강력하게 견제할 새보수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대전 모든 선거구 후보자 공천과 20대 청년 공천을 선언했고 충청권에서도 20~30대 여성·청년을 공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창당대회에는 중앙당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과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혜훈 의원,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새로운보수당은 다음 달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뒤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