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청년의 사회·경제적인 변화와 삶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청년정책수립에 활용하고자 ‘2019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를 실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기본사항 ▲주거와 교통 ▲가족 ▲교육 ▲건강 ▲문화와 여가 ▲삶의 질 ▲노동 ▲희망일자리 ▲취업지원정책 ▲특성 등 11개 부문 54개 문항이다.

세종시 내 청년인구 수는 11만 1670명으로 전체 34.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동(洞) 지역 내 거주 청년이 8만 5059명으로, 읍(1만 4716명)·면(1만 1895명) 지역을 압도했다.

청년의 정주의사를 묻는 질문에 ‘거주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4.5%였다. 이유는 학교 및 직장, 사업장 위치(54.5%)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가용 이용 시 불만족 이유는 ‘좁은도로’(31.3%), ‘방지턱, 속도제한도로’(30.6%) 순이었다. 시내버스(BRT포함) 불만족 이유는 ‘노선이 실용적이지 못해서(48.6%), 배차간격이 길어서’(32.1%) 순으로 나타났다.

고교 졸업 후 진로는 대학진학(85.4%), 취업·창업(12.2%)순이었다. 취업·창업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고졸우선채용(32.2%)과 직업교육훈련강화(18.1%)순이었다.

스트레스 정도는 ‘느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2.6%였다. 원인은 연령별로는 15∼24세는 학업 및 성적(78.8%), 25∼39세는 직장·사업장 일(51.3%)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직장·사업장 일(57.2%), 여성은 육아 및 가사( 31.1%)를 가장 높게 응답했다.

청년건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건강검진비용 지원(31.9%), 정신·심리상담(25.9%), 체력단련 비용지원(21.0%)순이었다.

문화 여가를 즐기는 지역은 세종(48.3%), 대전(22.4%), 수도권(18.7%) 순이었다. 세종에서 문화 여가 생활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문화시설부족(44.3%), 축제, 공연, 전시 콘텐츠 부족(24.2%) 순이었다.

취업한 청년의 산업현황은 제조업이 18.2%,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15.2%였다. 직업현황은 전문가 관련 종사자 39.9%, 사무종사자 30.8%로 나타났다.

직장을 그만 둔 사유는 결혼, 육아, 학업 등 개인사정이 70.2%로 가장 높았다. 미취업 기간 중 활동으로는 가사, 육아, 가족 돌봄 54.4%, 시험준비 20.5%, 집에서 그냥 보냄 7.6% , 구직활동 7.4%순이었다.

희망일자리 지역은 세종시내 36.9%, 세종시외 15.0%, 서울 48.6%, 수도권(인천, 경기) 18.6%, 대전 18.6%순이었다. 세종시외 일자리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원하는 직종·업종 일자리 부족이 42.1%로 가장 높았다.

청년 취업·창업 활성화 정책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39.2%, 창업·창직 지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 19.2%, 공공부문 채용확대 17.5% 순이었다.

구직활동지원금 지원 관련 문항에서는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4.6%로 가장 높았다, 청년센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67.0%로 높았다. 청년센터 조성 희망지역으로는 동(洞) 지역이 4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확보된 청년의 사회적, 경제적 삶 전반에 관한 실태를 청년 관련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는 통계청 표준매뉴얼 사업으로 선정돼 충청지방통계청과 협업을 통해 6월 3일부터 17일까지 관내 청년(만15~39세) 표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3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