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군이 신청사 별관 1층에 838㎡ 규모로 마련하는 새 기록관을 라키비움(larchiveum)으로 조성한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뜻한다.
군은 6일 라키비움(larchiveum) 조성사업을 발주해 오는 8월 군 개청 17주년 기념식에 맞춰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조성에 드는 11억원은 지난해 5월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사업 선정으로 확보했다.
군은 이곳을 단순 기록관이 아닌 기록의 수집·보존·열람·전시·교육까지 가능한 마을아카이빙 프로젝트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2019~2023년)는 농식품부 국비 공모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20억원을 들여 증평의 역사를 기록화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라키비움에서는 주민 기록가를 양성해 군과 관련된 근현대 기록과 도서 등을 모은다.
게다가 자료와 군이 소장하는 행정기록 등 증평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모든 자료를 총망라해 주민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획전시회를 열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한다.
송종록 군 행정과장은 “공공기관 기록관은 대개 공무원만 이용하던 곳이다”며 “새 기록관을 주민이 언제든지 방문해 증평의 소중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100억원이 투입돼 오는 5월 준공되는 청사는 전체면적 3365㎡ 규모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