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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과학벨트, 충청권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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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5.10 19:0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충청권 조성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자리에서 세종시 조성에 대해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이면서 현실적으로 힘들어진 세종시보다는 대전으로 과학벨트를 유치해 충청권 조성이라는 명분쌓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9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는 민주당 대전시당과 충남·충북도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가 입지후보 평가대상지에서 제외된 것은 대통령의 공약 위반인 동시에 충청인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며 “충청권 조성이 물 건너간다면,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이후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들은 반드시 세종시가 아니더라도 충청권에 유치하라는 것이 민주당의 당론이라며 무조건 세종시 사수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박병석 의원은 “과학벨트는 천안, 대전, 오송, 오창 어디가 됐건 충청권에 유치돼야 한다”며 “이것은 민주당이 처음부터 주장해 온 당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오직 세종시에만 과학벨트를 유치하자는 것은 아니였다”며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가 민주당의 당론”이라고 부연했다.
일부언론에서 과학벨트 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전, 대구, 광주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시설이 세종시로 가기 힘든 것을 눈치 챈 민주당이 과학벨트를 대전으로 결정짓기 위해 여론몰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과학벨트 최종입지 16일경 발표될 듯

거기에 과학벨트입지의 최종 선정은 당초보다 보름이상 앞당겨진 오는 16일 경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정부와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이하 과학벨트위)는 오는 16일 3차 전체 회의를 열어 분과위인 입지평가위원회가 그동안 진행한 후보지 평가 결과를 종합 검토하고, 과학 벨트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과학벨트 입지를 놓고 지자체 및 정치권 등의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사회적 갈등과 국론 분열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작업을 서두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입지분과위는 11일 열리는 회의에서 분과위원 8명이 각 시·군에 대해 항목별로 정성평가(수치 대신 심사위원 서술로 평가)를 실시해,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나온 시·군별 정량평가 점수와 각 50%씩 반영한 상위 5개 시·군을 발표한다. 이후 최종입지 선정을 서둘러 발표해 논란의 확산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는 대전, 대구, 광주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전에중이온 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오고 세종시는 일부가 들어오는 기능지구, 대구와 광주는 기타연구원들이 들어서는 삼각벨트 조성이 우력하다.
대전의 경우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돼있어 연구·산업기반 구축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구는 연구인프라가 잘 돼있고 접근성과 정주여건이 좋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광주는 지반안정성이 높은 데다 광주과학기술원 등의 연구시설이 조성돼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고 있다.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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