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는 지난해 12월부터 교직원‧학생 대표‧외부 인사로 구성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 2020학년도 등록금을 평균 0.04%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등록금 감소분이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 사실상 동결에 가깝다는게 학교측 설명이다.

배재대는 2012~2016학년도 등록금을 5년 연속 인하했고, 2017~2019학년도는 3년 연속 동결했다.

입학금은 교육부 감축계획을 반영해 올해부터 전년 대비 50%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장학금은 외연을 확충해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배재대는 2019학년도부터 대전·세종지역 고교 출신자가 최초 합격하거나 등록하면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학생부 종합평가전형 장학금 지급대상을 확대하는 등 전체 장학금 지급 규모를 증액할 방침이다.

김선재 총장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학부모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의견을 모았다”며 “9년 연속 등록금 인하‧동결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예산의 탄력적 운영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