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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과학벨트 확정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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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5.16 20:02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 대덕 특구가 최적지로서 이견이 없다. 굳이 항목별 평가를 따질 것 없이 과학벨트의 근본 취지만 되새겨봐도 당연한 결과다. 기초과학연구진흥과 기초과학연구원이 한 묶음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덕연구단지는 1970년대 조성한 이래 국가 과학기술연구의 거점 역할을 해온 점에서 더 나은 대체지가 떠올리기는 어렵다. 과학벨트의 최적지로 대덕특구가 손 꼽힌 것은 무엇보다 정부와 기업의 각종 과학연구소와 과학자들이 밀집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과학자들의 주거 여건과 교통 등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과학자들도 이런 이유로 대덕특구를 선호한 것이다. 정부는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입지 선정 과정과 결과를 설명하고 대국민 담화문도 냈다.

앞으로 과학벨트가 대덕 특구에 자리 잡으면 세종시 건설사업의 진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대전 신도심 지역의 정부 대전청사와 대덕 특구 세종시를 잇는 행정,과학 복합단지가 제 모습을 띠게 될 것이다. 나아가 대덕 특구와 주변에 자리잡은 각종 연구소와 대학, 민간 벤처기업 등도 연계돼 산, 학, 연의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도 겨냥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벨트에는 앞으로 7년간 3조 5000억 원이 투입돼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서 수천명의 국내외 연구진이 기초과학과 비즈니스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이 마련하게 된다. 대덕이 과학벨트 입지로 선정된 것은 기존 대덕특구와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다.

대덕에는 각종 연구소와 과학자들이 몰려 있고 외국인 주거여건도 우수하다. 과학벨트는 과학논리로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에도 맞는 결정이다. 대전이 국토 한복판에 위치해 전국의 연구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지리상 이점도 있다. 문제는 유치경쟁에서 탈락한 지역의 도를 넘어선 반발이다.

탈락한 곳의 지자체장들은 단식과 농성으로 지역 민심에 불을 지르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정부 성토에 앞장서고 있다. 합리적 비판과 대안 제시는 없고 “우리 지역 아니면 안 된다”는 주장만 난무하고 있다. 나라 전체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합리적 판단에 승복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정부 방침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입지 논란과 유치 경쟁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점에서 정책 결정자들의 반성을 빠뜨릴 수 없다. 나라의 미래가 달린 대형 국책사업에 사사건건 지역이기주의로 일관하는 것은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다. 탈락한 지역을 위한 정부의 보완책도 필요하다.

때문에 민심을 다독거릴 대책도 마련돼야 할 줄 안다. 국가 미래가 달린 중대한 사업인 과학비지니스벨트가 지역주의와 유권자 의 표에 몰입한다면 과학벨트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정치인이나 단체장, 지역민들의 의견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이 분야에 정통한 과학자들의 목소리에 최우선적으로 수렴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과학벨트의 선정은 대한민국과 다음 세대를 위해 소신 있는 결정이여 기대된다. 과학벨트는 지역 사업이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이뤄지는 국책 사업이다. 물론 탈락한 지역은 실망과 아쉬움은 있지만 충청권의 경사이여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임명섭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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