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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우한 교민, 포용" 호소

우한 귀국자들 임시생활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현장 집무실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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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1.31 22:43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31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소사2통 마을회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31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소사2통 마을회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더 지혜롭게, 더 성숙하게 국가적 위기 앞에 힘을 모으는 도민, 국민이 돼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지난 31일 아산시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

이어 양 지사는 "이제 이곳에 제 집무실과 임시숙소를 꾸리고 현장의 상황을 확실하게 통제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과 차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초사2통 마을회관에 현장 집무실을 꾸렸다. 이 마을회관은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약 200m 떨어져 있다.

양 지사는 "현장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고 실국원장회의와 접견 등도 할 것"이라며 "우리 가족들도 이곳에서 같이 지내겠다"고 소개했다.

아산시도 이동시장실을 인재개발원 앞에 마련해 운용할 예정이다.

임시생활시설 지정에 따른 지역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을 위한 조치다.

또 양 지사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이 임시생활시설로 꼽힌 게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양 지사는 "(임시생활시설을) 선정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지만, 결코 정치적 사안을 고려해 번복된 결정이 아니다"라며 "직을 걸고 명명백백하게 말씀드린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아산시민분의 염려와 걱정은 지역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도민과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고 보듬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아산 주민의 걱정과 염려에 공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초사2통장은 취재진에 "국가적, 대승적 차원에서 마을 회의를 거쳐 (임시생활시설을 반대했던) 궐기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도지사, 시장과 혼열이체가 돼 이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초사2통장은 "정치인들은 이런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충남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도 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총력 대응에 나선다.

양 지사가 본부장을 맡고 역학조사반 등 10개 실무반을 구성해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한다.

도는 '전시'에 준하는 최대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감염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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