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15번째 확진자 판정, 어린이집 휴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5번째 확진환자가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늘(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안구 천천동 다가구 주택 거주자(43세 남성)가 감염증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 남성은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 방문 후 국내 4번째 확진 환자(평택시 거주)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해 29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뒤 수원시가 자가격리 대상자로 모니터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월 1일 오후부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해 해당 남성이 본인 차량으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국군수도병원에 이송 격리된 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15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하며 수원시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1주일간 휴원 명령을 내렸다.
수원시는 2일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1천61개 모든 어린이집에 3∼9일 휴원 조치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어린이집에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수원의 모든 국·공립, 시립, 민간 어린이집은 월요일부터 휴원에 들어간다.
단, 보호자가 가정에서 영유아를 돌볼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정상적으로 보육하도록 했다.
재난 상황임을 고려해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해 휴원 기간에도 해당 어린이집에 보육료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