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아산지역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과 소통에 나서는 한편, 테스크포스(TF)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와 온양온천시장 시민문화복지센터에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승조 지사와 박영선 장관을 비롯한 오세현 아산시장과 소상공인연합회와 시장상인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선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의 애로·건의 상황 청취가 이뤄졌다.
더불어 지역경제 상황과 현황을 점검하고 분야별 맞춤형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 지사는 "현재 각종 축제와 행사, 문화예술 공연 등의 취소로 지역경제의 시름이 깊다"며 "관광과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아산지역 각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장 목소리를 공유하며 지역경제에 대한 충격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특별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사회보험료 지원 등 소상공인 경영활성화를 위한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산지역 시장상인과 소상공인 등은 오일장 폐쇄·경영안정자금 지원, 주차장 사업비·저신용자 자금 지원, 아산사랑상품권 할인, 개인 위생용품 지원, 숙박업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을 건의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아산지역은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발길이 끊긴 게 큰데, 실제 관광호텔의 경우 지난달 28일 이후 600건(객실 574·연회 26) 예약 취소가 발생했다.
온천사우나는 신종코로나 발생 전 주말기준 4490여명이 방문했는데, 발생 뒤 1710명으로 방문객 62%가 줄었다.
온양민속박물관과 외암민속마을 등 주요 관광지 역시 주말 기준 65.7%의 관광객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 도는 지역경제 상황 대응 TF를 본격 가동해 지역경제 피해 대응과 안정화에 나선다.
도는 TF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제위기대책본부로 격상, 운영할 예정인데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현장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시책을 발굴해 시행한다.
더불어 충남연구원과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테크노파크, 충남경제진흥원 등 도내 경제관련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유지해 관련 방안을 논의·마련한다.
이밖에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애로상담센터 운영,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등 사회안전망 지원 확대,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불공정 거래행위 단속 강화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