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 확산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주시와 전통시장·상점가 상인회, 지역사회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전통시장·상점가 방역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입은 지역경제 창구는 다름 아닌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상점가이다. 전염병의 공포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장과 상점가는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다.
이에 시는 청결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시장조성을 위해, 지난달 초부터 동 행복복지센터와 보건소를 통해 각종 방역용품 및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지역 내 17곳 전통시장·상점가에 제공해 각 상인회는 자율방역을 했다.
또 청주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2일부터 동 새마을지도자와 보건소가 직접 나서 상인회와 함께 점포 구석구석 조직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함은 물론 시장사업비를 활용해 전문 방역을 추진하는 등 총 100회 이상의 방역작업을 빈틈없이 진행했다.
특히 청주상권 민관협의체 청상추(청주시 도심상권 활성화 추진단)는 자율공동 방역단을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2월 27일 도심상권 7개에 대해 대대적인 공동방역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청주시 17곳 전통시장·상점가 각 상인회는 청주시와 함께하는 조직적인 합동 방역 이외에도 조치를 해야 하는 점포에 수시로 방역을 해주며,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한 시장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착한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 및 동결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시장 및 상가 건물주의 온정도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3월 5일 현재 육거리종합시장 등 7곳 전통시장에서 28명의 임대인이 129개 점포에 대해 2개월~코로나 상황종료 시까지 임대료를 최대 50%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특히 서문시장의 경우는 2개월 동안 임대료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해, 지역 상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성안동·산남동 등 상점가에서 21곳 점포가 임대료 및 월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특히 성안동 상점가에서는 상인회가 건물주에게 호소문을 발송하는 등 지속적인 임대료 인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청주시 차원의 체계적·지속적 지원
이에 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단계별 전통시장·상점가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전염병 확산방지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추가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전통시장·상점가 관리 부서 차원의 재원을 확보해 연무형방역기와 상인회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추가로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일 청주시 17곳 전통시장·상점가 상인회에 총 90개의 손소독제를 추가로 우선 지급한 바 있다.
시는 코로나19 진정국면에 들어가는 상황을 살펴 시장 정상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시 관계자는 “시장아케이드 보수 등 시장·상점가 시설보수·보강에 국‧도비 포함 총 4억여 원을 조기 집행하고, 전통시장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각적 방법으로 시장 안정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