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는 규모와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국내·외 지진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진에 안전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2020년도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진에 안전한 대전 만들기'를 위한 내진보강 투자를 적극 확대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69곳에 대한 내진성능평가 등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내진성능평가 254곳, 보강공사 10곳에 113억원을 들여 내진성능 양호 178곳 등 188곳의 공공시설물 내진성능을 추가 확보했다.
도로, 건축물, 도시철도 등 시·구의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59.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6.3%가 향상된 결과다.
시·구에서는 올해 내진율 7.8% 향상을 목표로 소관시설 208곳에 172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내진보강과 같은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에 이어 시민들이 만약의 지진에 대비한 대응이 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홍보·대피훈련·매뉴얼정비 등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진 옥외 대피장소는 시 홈페이지, 국민재난안전포털, 스마트폰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 안전디딤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모든 재난은 몸에 인식 되고 생활화돼 실제 재난이 발생됐을 경우 침착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유비무환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진 재난에 대비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물의 내진보강 조기완료, 지진대비 훈련 및 교육 등을 시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