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천·단양 지역구가 수성이냐 탈환이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현재 제천·단양 선거구는 더불어 민주당 이후삼, 미래 통합당 엄태영 후보로 최종 결론이 나 2018년 6.13 국회의원 재선거 구도와 같은 형태를 띠며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유 한국당 권석창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 민주당 이후삼 후보가 전 자유 한국당 엄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제21대 총선에 나선 이후삼 국회의원은 이경용 전 금강유역 환경청장과 치른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재선의 기회를 잡았다.
보궐선거 당시 이 의원에게 패한 엄태영 후보도 박창식 전 의원과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더불어 민주당-미래 통합당 양당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2년 여만에 다시 맞붙은 이 의원과 엄 전 시장의 각오도 남 다르다.
일찌감치 경선에서 승리한 이 의원은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유세을 자제하고 보도자료 배포 및 sns 등을 이용한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
합당 결정으로 뒤늦게 경선을 치른 엄 전 시장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퇴근 시간에 맞춰 배우자와 함께 교차로 인사유세를 펼치는 한편 보도자료 및 sns 홍보이 열중하고 있다.
두 후보의 재대결에 제천 단양 지역 정계도 들썩이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한 관계자는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한 이 의원의 당선이 확실하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많은 성과를 거두는 등 제천 단양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될 것"이라고 당선을 확실시했다.
전 자유 한국당을 지지하는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그리 많치않은 표 차이로 낙마했다"면서 "시 의원부터 시장까지 화려한 경력과 그동안의 노력에 많은 시군민들이 지지를 얻어 당선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를 두고 제천 단양 정계 관계자는 "수성이냐 탈환이냐에 시군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보궐선거에서 패한 엄 후보는 패배의 쓴 맛을 본 만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 의원 역시 재 입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