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법원의 '셀프제명' 취소 결정에 따라 비례대표 신용현 의원의 경선을 보류했다.
바른미래당 시절 의원총회에서 '셀프제명'을 의결한 비례대표 의원 8명 가운데 신용현 의원을 비롯한 6명의 의원은 통합당에 입당, 공천 절차를 밟아왔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셀프제명' 의원들의 거취와 관련, "신용현 후보는 경선 결선을 정지시킨 상태"라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과 경선 결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원 결정에 따라 당적 변동 가능성이 생긴 만큼 경선보다 신 의원의 거취 정리가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셀프제명' 의원의 당적은 일단 민생당으로 변경된다.
신용현 의원이 민생당을 탈당해 통합당 총선 후보로 남을 경우 의원직을 잃는다.
빅희조 통합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은 "중앙당 차원에서 다각적인 대응책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