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구을 공천권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정치 입문 2년도 채 안되서다.
김 후보의 상대는 더불어민주당 4선의 이상민 의원이다.
정치 신인과 관록의 4선 의원 간 일전이 벌어질 유성구을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을 지역 정가는 지켜보고 있다.
대덕특구가 위치한 이 지역은 진보성향이 강한 곳이다. 게다가 4선의 중진, 이 의원이 있다.
보수 대표주자로 나선 김 후보가 이같은 조건에 무릎을 끊을지, 아니면 진영논리를 떠난 자신만의 ‘돌격대’캐릭터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지, 예단할 수 없는 상태다.
김소연 후보는 지난 14~15일 김 후보와 신용현 의원, 육동일 전 충남대 교수와의 3자 경선에서 육동일 후보가 컷오프되고 신용현 의원과 결선 경선을 17~18일 치르게 돼있었다.
하지만 경선 전날 법원은 신용현 의원의 당적이 민생당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옛 바른미래당 비례 의원이었던 신 의원의 셀프 제명이 무효라는 취지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17일 논의 끝에 신 의원을 배제하고 김소연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이 된 김 후보는 공천헌금 문제를 제기, 당에서 제명되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시의원을 사퇴한 후 미래통합당에 입당, 공천권을 따냈다.
정치신인이 짧은 시간에 세 당을 경험하는 ‘뱃심’을 보이며 여의도 입성을 위한 본선에 합류한 것.
김 후보는 “갖은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확정짓게 됐다”며 “필승의 각오, 사즉생의 자세로 반드시 승리하여 지역민,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