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공군 김덕중 상사,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2만분의 1 기적… “환자와 가족들에 희망 주기 위해 결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04.06 10:08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 김덕중 상사.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 김덕중 상사.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 김덕중 상사(44)는 지난 2일 혈액암 중 하나인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생산할 수 있는 어미 세포로, 정상인의 혈액 중 약 1%에 해당한다. 비혈연 관계의 경우 상호간 유전자 일치확률은 0.005%에 불과하다.

김 상사는 1998년 하사로 근무하던 당시 헌혈을 하던 중 우연히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환자들을 돕기 위해 한국 조혈모세포은행 협회에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하지만, 일치하는 환자가 없어 그동안 기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비혈연 관계의 기증자와 환자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0.005%)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기 때문이다.

22년의 시간이 흐른 지난해 5월 김 상사는 기적처럼 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증을 결심했다.

이에 따라 김 상사는 지난 3월 30일 전남 화순병원에 입원하여 조혈모세포 촉진제 주사를 투여받은 뒤, 4월 2일 조혈모세포 채취 수술을 통해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이 날 수술을 마친 김 상사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분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기쁨으로 주저하지 않고 이번 기증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상사는 평소에도 사랑의 헌혈 운동을 적극 실시하며 생명 나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50회의 헌혈을 실시하여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금장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총 67회의 헌혈을 실시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