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은 꽃피는 시기가 짧아 일시에 많은 인력이 필요해 천안시 공무원들이 2000년부터 20년째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한 인공수분 일손돕기를 이어오고 있다.
또 매년 학생들과 기업체, 자원봉사단체의 일손돕기 참여가 농가에 큰 보탬이 돼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개학연기로 자원봉사자 신청이 급감하면서 배꽃 인공수분 작업에 큰 어려움이 예상돼 200여명의 공직자들이 인공수분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발병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소규모 고령농가에 일손을 투입하고, 향후 자원봉사자들이 일손돕기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농가들의 시름을 던다는 계획이다.
홍승주 농업책과장은 “일손돕기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재배 농업인이 힘을 낼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도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해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