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화폐 제조과정에서 축적한 위변조방지 기술이 화장품·의약품·자동차부품·손톱깎이·홍삼·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브랜드 AHC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와 인삼공사 홍삼 제품 등이 위조 방지 라벨, 포장 패키지, 포장용지, 품질보증서 등을 사용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적지 않은 기업이 해외에서 '짝퉁' 제품을 방지하고 'K브랜드'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배 참외 등 원산지를 보증해 농어민 피해를 막는 지역특산물 라벨, 아파트 분양계약서와 주민등록등초본, 시험성적서 등에 사용되는 보안문서 등에도 조폐공사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홍삼제품 특수용지나 공인기관의 시험성적서에는 숨겨진 그림 또는 복사방해패턴 등이 적용된다. 복사방해패턴은 복사 시 '사본' 혹은 'COPY'라는 문자가 나타난다.
수출용 화장품에는 촉감, 각도, 스마트폰 등으로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조폐공사는 관련 라벨이나 포장용지 제조에 무궁화엘앤비 등 7개 중소업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술 공여, 생산, 품질 지도 등을 통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꾀하는 것이다.
함께 제조한 제품은 패키지 100종, 라벨 13종, 특수용지 등 120여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