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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학 유치 단독캠퍼스 vs 공동캠퍼스 '엇박자'

세종시의회, 24일 대학캠퍼스 유치 위한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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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4.26 11:18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가 지난 24일 1층 대회의실에서 대학 관계자와 관계기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대학캠퍼스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가 지난 24일 1층 대회의실에서 대학 관계자와 관계기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대학캠퍼스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 대학 유치를 두고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가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 측은 단독캠퍼스에 행복청은 공동캠퍼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행복청은 지난 2017년 행복도시법 개정을 통한 근거 마련 이후 공동캠퍼스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2월 '공동캠퍼스'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오는 8월 개발·실시계획 변경,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 마무리, 내년 7월 착공,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입주대학 모집공고 후 내년 상반기 중 입주대학 선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반면 시 측은 공동캠퍼스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학유치 정책방향을 종합대학 단독캠퍼스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상병헌)는 지난 24일 1층 대회의실에서 대학 관계자와 관계기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대학캠퍼스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서연미 국토연구원 박사는 “협의체 구성과 함께 세종시 특화발전 분야와 관련된 대학 유치를 통해 차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회산 시 기업지원과장은 “현재 공동캠퍼스 유치에 머물고 있는 현 정책방향을 종합대학 단독캠퍼스 유치에 무게중심을 두는 방향으로 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행복청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안정희 도시성장촉진과장은 “대학들이 포화상태에 있는 현 상황에서 세종시 교육 체계와 도시개발 완성을 위한 대학 유치의 현실적인 대안은 공동캠퍼스 유치”라고 반박했다.

행복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행복청에 힘을 보탰다. 한혜숙 LH세종특별본부 차장은 “세종시에 대학캠퍼스가 유치돼 산학 연계의 거점이 되면 기업 투자 유치에도 큰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인호 전 세종시주민자치협의회장은 “세종시는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곳”이라고 전제하고 “도시 성장과 경제 활성화,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대학캠퍼스 유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제도 개선과 인센티브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지운 고려대 기획처장은 “세종시가 글로벌 브레인 시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나 시 차원의 지원은 물론, 맞춤형 대학캠퍼스 운영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대학 유치의 걸림돌인 대학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영인 한국약학교육평가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 전공분야로 학과가 구성되어야 한다”며 “기존 대학의 재정 여건과 정원 확보가 어려운 만큼 교육부 차원의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좌장으로 토론을 이끌었던 상 위원장은 “패널들로부터 다양하고 좋은 의견들이 나왔다”며“ 토론자간 온도 차이는 있었지만 세종시에 대학캠퍼스 유치를 염원하는 것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의회에서도 토론회에서 나온 패널들의 값진 고견을 모아 개별 캠퍼스 부지에 대학 캠퍼스 설립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참석 인원이 제한됨에 따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토론회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는 보다 심도 있는 논의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대 시민 토론회’를 올 하반기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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