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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시 ‘생활방역수칙’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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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5.07 11:1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6일부터 시작된 생활방역이 주요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의 공통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른바 생활 속의 방역 전환은 거리 두기 종료가 아닌 ‘일상 속 방역’의 시작인 것이다

그 중심에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가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실시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달이 넘었다.

이후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까지 계속됐다.

그 핵심은 "운영은 허용하되 코로나 예방수칙을 지켜달라" 는 것이다.

예방수칙은 실내 마스크 착용 및 2m 거리 유지로 요약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특성상 1명이 다수를 순식간에 감염시킬 수 있고, 무증상 감염이 되기 때문에 확진자가 아무리 줄어든다고 해도 '생활방역' 수칙은 최소한 계속 지켜야 한다는 논리이다.

다시 말해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인 것이다.

대전시가 연휴 이전부터 나들이객이 몰릴 것을 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황금연휴 동안 대전 오월드에는 봄을 맞아 나온 가족, 연인 등으로 크게 붐볐다는 소식이다.

주차장 입구부터 꽉 들어찬 자동차 행렬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다를 바 없다.

관람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더워진 날씨 탓에 야외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손에 들고 있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시민들의 일상 복귀 움직임이 커지면서 '생활방역'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는 정부의 생활방역 지침에 따라 생활방역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분야별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되는 생활방역 전담조직은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을 총괄단장으로 상황총괄반, 생활방역반, 홍보반 등 3개반 13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이중 상황총괄반은 코로나 총괄TF팀이 생활방역 총괄과 함께 시민 개인방역과 집단방역을 관리하며 생활방역 전담반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중점 추진한다.

관건은 앞서 언급했듯 생활방역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모아진다.

생활 속의 방역 전환은 거리두기 종료가 아닌 ‘일상 속 방역’의 시작인 것이다

그 중심에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가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폐쇄됐던 박물관 공연장 복지관 같은 실내 공공시설들이 단계적으로 문을 열고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도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초중고교의 순차적인 등교 수업 일정도 전개된다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경제적 불이익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한 달 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2주간의 완화된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예컨대 국내 신규 확진자가 0을 기록한 것도 이 조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려했던 부활절 집회나 상춘객들로 인한 집단 감염도 없었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유비무환을 떠올린다.

생활방역의 시작이 자칫 거리두기의 종료로 비쳐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올가을에 다시 한번 코로나19가 더 극성을 부리는 대유행의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코로나19는 그 누구에게도 자유스럽지 않다.

그 해법은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생활방역을 꾸준히 지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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