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를 '시민 감동의 해'로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시장이 직접 시민과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는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설치, 오는 16일 출범 100일을 맞는다.
그간 특위는 ‘도로변 불법 현수막 정비’와 ‘가로수 관리’ 등 4개 ‘시민감동 과제’를 선정하고 시민·전문가·공무원이 함께 현장을 점검, 대안을 검토하는 등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1~2호 과제는 시행·완료했다.
이춘희 시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 계획등에 대해 설명했다.
3호 과제인 ‘과속방지시설 설치 및 정비’는 보행자 보호와 운전자 주행 편의가 상충되는 점을 고려해 의견을 고루 수렴,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설치 기준에 부적합한 기존 과속방지시설을 정비한다. 이격거리가 너무 가까운 고운동 온빛초 앞과 종촌동 종촌유치원 앞 과속방지턱 2개소를 철거한다. 또 민원 발생이 잦은 ▲가락마을7단지 이마트에브리데이 앞 ▲온빛초 정문 앞 ▲가락마을20단지 1동 뒤 회전교차로 ▲가락마을17단지 뒤 보행로 연결 횡단보도 ▲가락유치원 옆 ▲종촌초 앞 ▲아름고 앞 ▲새뜸마을10단지 정문 앞 고원식(高原式) 횡단보도 8개소를 개선할 계획이다.
중앙선 차선 분리대를 활용해 한 방향 원호형 과속방지턱을 30개소도 철거하고 기준보다 높거나 폭이 좁은 방지턱 80개소도 정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의견이 모아진 곳부터 개선할 방침이다. 주민자치회 등과 협의해 단속카메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과속방지시설에 대한 시 특화기준도 마련한다. 행복청, 경찰서 등과 협의해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차량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교통량에 따라 탄력적인 고원식 횡단보도의 설치기준을 정립, 운용할 계획이다. 높이는 10cm로 정하되 통행량 및 보호구역에 따라 경사부 길이는 탄력적(1.3~1.5m)으로 적용한다.
시는 스마트도시에 걸맞은 새로운 과속방지시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똑똑 세종에서 시민이 제안한 ‘차륜유도 과속방지시설’과 ‘스피드 쿠션’ 등을 검토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차륜유도 과속방지시설은 기존 과속방지 시설의 좌측 차륜진입부와 우측 차륜진입부를 깎아내고 높이를 낮춰 진입 차량이 차륜진입부에 바퀴를 맞춰 주행하기 때문에 감속을 유도할 수 있고, 스피드 쿠션은 도로 폭 가운데 일부분에만 설치해 버스 및 소방차 등의 주행편의를 제고하는 시설이다.
4호 과제인 친수공간도 조성한다. 이 과제는 친수공간에 시민들이 선정한 꽃을 심고 자율적으로 유지 관리토록 할 계획이다.
금강 보행교 친수공간과 자전거도로는 인근 보람·대평·소담동 주민들이 제천과 방축천은 종촌·아름·도담동 주민들이 직접 꽃을 심고 유지·관리하기로 했다.
중기과제로 친수공간에 공공자전거 대여소 확충(5개소)과 금강 보행교 주변 그늘쉼터 설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금강활용종합계획을 수립하고 5년(22~26년)에 걸쳐 테마별 힐링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5·6호 과제도 선정하기로 했다. 5호 과제는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 수립’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억제, 보호구역 지정 확대, 어린이 보행안전 강화 등이다.
6호 과제는 ‘공공체육시설 이용 효율화 방안’으로 통합예약시스템의 불편사항 해소와 효율적인 시설 운영 대안마련 등이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감동특위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대안으로 제시한 사항들을 적극 실천해 시민이 체감하고 감동하는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시민 눈높이에 맞춰 개선 방안들이 제대로 추진되는 지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