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 발생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충북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충주 10곳, 제천 4곳, 음성 1곳이 추가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심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한 지난 13일 이후 전날까지 이들 농가를 포함한 확진 농가는 총 75곳이다. 충주 67곳, 제천 7곳, 음성 1곳이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 나무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이다. 나무가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 죽는 국가검역병이다.
의심주를 발견했을 때는 자체적으로 바로 제거하지 말고 즉시 지역 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충주 63곳, 제천 20곳, 진천 1곳, 음성 1곳 등 85곳을 추가 진단 중이어서 확진 농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정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과수원 전체의 나무를 매몰 처리하고 있다. 발생률이 5% 이상이면 과수원을 폐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