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각 기관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 다양한 청렴 제도를 도입한다. 임직원 청렴정책 참여 시 점수를 부여해 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청렴마일리지'와 릴레이 발언대를 마련했다. 이사장을 시작으로 직원들은 각자 생각하는 청렴의 의미, 실천사례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배포하면서 실천 방안을 공유한다.
지난 8일에는 조봉환 이사장과 사내 청렴업무 실무자 '청렴지킴이' 대표 7명이 간담회를 열고 취약 분야와 개선안을 의논했다. 조 이사장은 "청렴·윤리문화는 누구 한명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노력해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조폐공사는 민관·유관기관 청렴 협의체, 시민감사관 '청렴 옴부즈만' 외에도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한 청렴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청렴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부패 유발요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역할이다. 올해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발한 직원 16명 외에도 지역 대학생 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다음달에는 한국투명성기구와 청렴사회 실천 협약, 유관기관 청렴동아리 합동 워크숍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자체적으로 청렴 화분키우기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직원들은 '활짝 피어라, 청렴' 등 자신만의 문구를 적은 개인 화분을 돌보고 있다. 일회성 다짐에서 그치지 않고 물을 줄 때마다 마음에 되새긴단 의미다. 캠코는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바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국민권익의 날 유공 부패방지분야 국무총리표장과 청렴신문고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도 다각도로 청렴 강화에 나섰다. 8일에는 부서별 청렴 실무자들이 모여 활동 과제와 신입사원 멘토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앞서 첫주에는 임직원 대상 교육과 청렴운전 서약 등을 했다. 향후 협력업체와의 소통 자리와 아파트 관리소장 워크숍, 신규 유지보수업체 간담회, 청렴신문고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도 지난 2일 전직원이 청렴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서약했다. 부서장은 갑질 근절 가이드라인 교육에 나서고 중소벤처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윤리경영 슬로건이 부착된 청렴마스크를 배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