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이 ‘꼭 필요한 항목 위주로 알뜰하게 소비 중’이라고 하는 등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이후 의식적으로 알뜰한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7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45.3%가 ‘코로나19 이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위주로 더 알뜰하게 소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만약을 대비해 긴축재정에 가깝게 아끼고 안 쓴다’는 응답도 13.1%를 차지하는 등 코로나 이전보다 ‘의식적으로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직장인이 72.5%에 달했다.
하지만 21.9%는 ‘크게 달라진 바 없이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소비패턴을 유지 중’이라 답했으며, ‘전에 없이 불필요한 지출이 늘고, 지출 규모도 커졌다’는 응답도 5.6%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들은 올 들어 위생용품과 부식비 구매가 늘어난 반면, 문화·여가생활비와 외식비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이 늘어난 항목을 살펴보면 ▲마스크, 소독제 등 위생용품 구입비(44.3%)와 ▲식재료 등 부식비(43.3%)가 나란히 4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얻어 1, 2위를 다퉜다. ▲컨텐츠 이용료 ▲관리비·세금 ▲의료비 등도 지난해보다 지출이 증가한 대표적인 항목이었다.
반면 지난해보다 지출이 감소한 항목으로는 ▲문화·여가생활비(44.1%)가 1위에 꼽혔다. ▲외식비와 ▲여행비용도 높은 응답률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미용·의류 구입비 ▲교통비·차량유지비 ▲경조사비 등도 지출이 감소한 항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