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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는 자기부상열차가 달린다

안정·효율성 관심… 소음·진동 등 환경공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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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6.02 15:0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차종으로 자기부상열차가 선정됐다. (사진은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시험 운행중인 모습)
건설비용·운행 소요전력 다른 경전철에 비해 높아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차종을 경전철인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하면서 자기부상열차의 안정성과 효율성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3일 대전시청에서 개최할 공청회에 지난 4월 확정·고시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충청권철도망 계획과 도시공간구조 재편 등 도시의 여건 변화를 반영해 진잠~서대전네거리~중리네거리~정부대전청사~유성네거리(28.6㎞)까지와 유성네거리~진잠(7.4㎞)까지 구간을 2단계로 나눠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는 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호선의 차량시스템은 소음과 진동 등 환경 피해가 적고,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경량전철인 자기부상열차를 채택해 고가(高架)와 지하방식을 병행해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중량전철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없어 경전철 건설이 불가피함에 따라 자기부상열차와 노면전차, 모노레일, AGT 등 모든 경전철 시스템을 검토한 결과 자기부상열차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기부상열차는 레일과 접촉하지 않고 주행하기 때문에 소음이 다른 경전철 시스템에 비해 10db 이상 낮고 진동이 거의 없으며, 고무나 철가루 등 분진 발생이 없어 환경 친화적인 운송 수단으로 평가된다.

또 바퀴로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탈선과 전복의 우려가 없어 안전하고, 차량의 등판 능력도 다른 경전철이 3% 선인데 비해 6~8%로 우수한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밖에 100% 국내 기술로 개발돼 상황에 따른 탄력적인 적용이 가능하고, 차량 가격도 1량당 20억 원 선으로 노면전차의 24억 원이나 모노레일의 26억 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건설비의 경우 km 당 42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모노레일 등 다른 시스템에 비해 15~20억 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기장의 반발력을 이용하는 자기부상열차의 특성상 운행에 소모되는 전력도 다른 경량전철에 비해 10% 정도 더 많고, 상용화 사례가 아직 없어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시는 인천공항 일원에 내년까지 3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건설될 6.1km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사업의 운영 결과를 안정성 검증의 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으로 자기부상열차를 선정한 것은 고가 선로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구조물이 슬림해 도시미관을 덜 해치고, 소음과 진동 등 공해가 적어 친환경적인 운송시스템으로 판정됐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역점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정책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스템 실용화 사업에 부응하는데 따른 인센티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육심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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