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일부 확진자들이 충북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청주와 영동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대전의 확진자 3명의 이동 경로 등을 조사, 밀접 접촉자 25명을 자가격리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9일 양성판정을 받은 대전의 70번 확진자 A씨가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영동의 자택에 머문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집에만 머물러 가족 2명이 자가격리됐다. A씨는 대전과 영동에 자택이 있고, 주로 대전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의 69번 확진자도 지난 16일 낮 12시 5분부터 50여분간 청주 서원구의 한 음식점을 다녀간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이 당시 식당에 같이 있던 2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했다.
또 지난 14일 오전 청주 상당구 남일면 기도원과 인근 식당 등을 방문한 대전의 55번 확진자와 접촉한 21명도 자가격리됐다.
이들은 검체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충북도는 잠복 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안심할 수 없다고 판단해 요양 시설, 콜센터 등 고위험시설 300여곳에 대한 방역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 안전안내 문자 등을 통해 대전 등 코로나19 확산양상을 보이는 지역에 대한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