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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교 등교수업 중지해야"

대전 전국 첫 교내 감염 사례에 학부모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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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01 17:29
  • 기자명 By. 조수인 기자
대전 천동초등학교 (사진=조수인 기자)
대전 천동초등학교 (사진=조수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조수인 기자 = “교내 감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동구 초등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인데 지금이라도 모든 학교의 등교수업을 중지하는 것이 맞다.”며 서구에 사는 학부모 박씨(47)는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코로나19 초등학생 확진자가 세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교내 감염 가능성이 제기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120번·121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0번 확진자는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으로 22~24일 등교했을 당시 접촉이 있었고, 121번 확진자는 120번 확진자와 같은 학원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브리핑을 통해 아직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교내 감염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교육청은 오는 10일까지 동구 지역만 유·초·특수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중학교는 등교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조정해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등학교는 대입을 문제로 제외됐다.

이런 시교육청의 대처에도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중구에 사는 학부모 이씨(45)는 “안 그래도 선생님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아이들끼리 접촉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실제로 감염자가 나오니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다”며 걱정하는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천동초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체 검사를 실시한다. 확진자가 다닌 학원은 파악 후 검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시청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면서 관내 학교의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운영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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