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조수인 기자 = 한 학기가 마무리되면서 대전지역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3일 건양대학교, 대전대학교, 목원대학교, 배재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대전권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대학 등록금 반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총학생회장단은 성명서를 통해 “각 대학본부는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며 “대학은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등록금 반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대학은 문제 상황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이에 대전권 총학생회장단은 등록금 반환이 이뤄지는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전북대학교의 등록금 반환 소식에 이것이 불가능한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등록금 반환 방식으로 등록금 감면 또는 장학금 지급 등 각 대학의 상황에 맞게 논의하고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원균 충남대 총학생회장은 “충남대 총학생회는 등록금 반환 위원회를 구성해 어떤 식으로든 학생들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학교 관계자는 “등록금 반환에 대해 내부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대로 결정된 것은 없고 앞으로 계속 논의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