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3주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이번주 1%대로 떨어진 것. 하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오름폭이 가장 크다.
대전은 그 동안 잠잠하던 대덕구가 개발호재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7% 상승했다.
구별로 보면 대덕구(0.47%)는 트램 2호선,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있는 가운데, 석봉동·법동 위주로, 유성구(0.39%)는 교육·주거여건 양호한 전민동·문지동 위주로, 서구(0.21%)는 직주 접근성 우수한 둔산동과 도안신도시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원도심 동구(0.13%)와 중구(0.16%)도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으나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36% 올랐다.
유성구(0.56%)는 상대동·전민동 대단지 위주로, 대덕구(0.46%)는 재건축 영향 있는 신대동·법동 위주로 올랐다. 중구(0.30%)와 동구(0.12%)는 도심상권 인접 지역 위주로, 서구는 둔산동 등 양호한 학군 중심으로 상승했다.
세종의 아파트매매가격(1.59%)과 전세가격(1.39%)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매매가격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세종시 전 지역에서 상승세가 지속되나, 급등피로감과 하반기 약 6000여세대 공급 물량 예정 등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전세가격 역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 높은 가운데 행복도시 위주로 상승했으나, 신규입주 물량이 예정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종과 대전의 풍선효과로 공주시(0.92%), 계룡시(0.24%), 천안 서북구(0.21%), 논산시(0.20%) 등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22% 올랐다. 예산군(0.39%), 아산시(0.38%), 공주시(0.34%) 등 전 지역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충북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전세가격은 0.19%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고공행진을 이어 온 세종지역 아파트값이 하반기 공급물량 확대 발표와 급등피로감 등이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줄었으나 오름세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