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발표한 '8월 생활필수품·개인서비스요금 비교조사결과' 따르면 생활필수품 71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6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이중 애호박(개당) 가격은 지난해 7월 977원에서 8월에는 3718원으로 280.6%나 치솟았다.
같은 기간 상추(청상추 400g)는 3306원에서 8650원으로 161.6% 상승했으며, 시금치(400g)도 3000원에서 7407원으로 146.9% 올랐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 장마에 이어진 폭염으로 채소의 생육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육 가격도 상승했다. 돼지고기(삼겹살·100g)는 지난해 7월 1941원에서 올 8월 2515원으로 29.6% 올랐고, 한우쇠고기(1등급·등심 100g)도 8672원에서 1만983원으로 26.6% 인상됐다.
대전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번 장마와 폭염에 채소류 산지 농가들이 큰 피해를 봤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추석 때까지 채소 가격 안정세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서비스 요금의 경우 19개 품목 중 9개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상승했으며, 8개 품목은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PC방이용료(1시간)가 지난해 7월 906원에서 8월에 1007원으로 11.1% 상승했으며 이어 파마요금(5.9%), 자장면(3.1%), 짬뽕(3.0%), 김밥(1.9%), 영화 관람료(1.7%), 사진촬영료(1.2%) 순으로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