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건설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건설사의 노력을 평가하는 올해 ‘건설근로자 고용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도입 이후 첫 평가다. 정규직 비율 등을 기초로 전년대비 평가가 우수한 건설사업자에 대해 1~3등급을 부여했다.
총 4340개사가 신청한 이번 평가에서 1~3등급을 획득한 건설사는 2174개사로 이 중 877개사가 1등급을 획득했다. 1~3등급을 획득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시공능력평가 시 혜택(건설공사 실적 3~5%가산)이 부여된다.
1~3등급을 획득한 건설사는 경기(796개사), 전남(174개사), 경북(149개사)순으로 많았다.
정규직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고용평가 점수가 떨어진 2166개사는 이번 평가에서 등급을 획득하지 못했다.
신청 기업들의 정규직 고용비율은 전년대비 1.7p% 증가했다. 대형 건설사일수록 정규직 고용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정규직(2년 이상 3년 미만) 비중도 전년대비 2p% 증가했다.
자세한 평가결과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등 각 협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종완 국토부 건설정책과장은 “내년부터 고용평가 결과가 시공능력평가에 반영되는 만큼 고용평가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고용평가가 건설근로자 고용실태, 건설사의 복지증진 노력 등을 더욱 정교하게 평가해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고용개선 노력을 유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보완·반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