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성에 개발호재 등 기대감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누르며, 주택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세종 주택 매매·전세가격은 전월에 이어 행정수도 기대감 여파로 7.69%, 5.78% 각각 상승하며 전국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0.75% 상승했다. 오름폭은 6월(2.19%) 최대 폭을 보인 후 7월(0.82%)이어 다소 줄고 있는 양상이다.
구별로 유성구(1.24%)는 하기·지족동 중저가 단지와 도룡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대덕구(0.83%)는 혁신도시 및 트램 개발 기대감 있는 인근지역 중심, 서구(0.67%)는 정주환경 양호한 둔산동과 도안신도시 신축 위주로 올랐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0.94%, 연립주택 0.30%, 단독주택 0.35% 각각 상승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도 0.97% 올랐다. 학군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 오름세다.
구별로 서구(1.24%)는 월평·둔산동 등 학군 및 주거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 유성구(1.20%)는 계산동 대단지 및 세종시 인접한 지족동 위주로, 동구(0.69%)는 판암동 구축 및 용운·삼성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1.34% 올랐으며, 연립주택은 0.07%, 단독주택은 0.07%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대전의 평균주택매매가격은 3억140만2000원으로 3억원을 넘어섰으며, 전세 평균가격은 1억8517만7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3254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8월 세종 주택종합 매매·전세가격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전월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세 지속되며 전월대비 무려 7.69%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9.20%, 연립주택 0.24%, 단독주택 1.49% 각각 올랐다.
전세가격 역시 5.78%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BRT인근 새롬·도담동과 편의시설 확충 기대감 있는 고운동,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조치원읍 등에서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7.11% 올랐고, 연립주택은 0.12%, 단독주택은 0.14% 올랐다.
지난달 세종의 평균주택매매가격은 4억6647만원, 전세 평균가격은 1억9213만2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1562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8월 충남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57% 상승했다. 계룡시(2.00%)는 분양시장 호조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공주시(1.64%)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저가주택 수요로, 천안 서북구(1.14%)는 불당·쌍용동 신축과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껑충 뛰었다.
유형별로 아파트(0.92%)와 단독주택(0.21%)이 상승했고, 연립주택(-0.11%)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정비사업 이주 및 청약대기 수요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0.41%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0.78%)는 상승했고, 연립주택(-0.06%)은 하락, 단독주택(0.00%)은 보합 전환됐다.
지난달 평균주택매매가격은 1억5459만원, 전세 평균가격은 9924만4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143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