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가 정부여당과 의협이 공공의료 정책의 진퇴를 놓고 벌인 협상을 밀실 거래로 규정하고 사실상 공공의료 개혁을 포기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부와 여당이 의사들의 환자 인질극에 결국 뒷걸음질 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시민의 안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의료인력 확대와 공공의료 개혁이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상황에서 공공의료 개혁을 한 발자국도 진전시키지 못한 채 백기투항에 가까운 합의를 해버렸다고 규탄했다.
또 초유의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사회가 희생과 인내를 감수하면서 총력을 다 하는 상황에서 의사 단체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려놓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집단휴진이라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도 모자라, 이권을 지키기 위해 의료 공공성 확대의 발목을 잡고 개혁 논의를 좌초시켜다며 의협도 규탄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공공의료 정책을 논의하면서 정작 시민을 배제하고 이익단체인 의사 단체의 요구대로 사실상 공공의료 포기 선언한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도 공언 했듯이 수도권과 지방의 극심한 의료 불평등과 격차 개선을 위해 의료 공공성 강화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며 밀실 야합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했다. 주권자인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공공의료 개혁,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더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