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첫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이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에 들어선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지난 8일 통과했다.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은 외국인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부지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지정·고시한 지역이다.
이번에 지정되는 국제과학벨트 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은 면적 8만 3566㎡(2만 5279평) 규모로 조성되며 국비 231억원(60%)과 시비 154억원(40%) 등 총 38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외국인투자 기업은 12개 내외로 이들 기업에게는 장기 임대 형태로 부지가 제공된다.
올해 5월 투자신고(FDI) 1400만 달러(한화 167억원)까지 마친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연료전지 생산업체가 처음으로 올 연말쯤 입주할 예정이고 2019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소추출 디메틸에테르(DME), 천연샴푸·기계 장비 등을 생산하는 태국, 중국, 일본 등 외국인투자기업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연료전지, 의료용 의약품, 바이오, 반도체분야 등의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로 4800만 달러(한화 570억원)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2075억원, 부가가치유발 749억원, 고용효과 1300여명 등의 효과를 전망했다.
외국인투자지역이 국가 혁신복합단지(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는 국제과학벨트 내에 위치해 중장기적 측면에서도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현덕 일자리경제국장은 "국제과학벨트 내 중이온가속기, 100여개 국내 우수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 등과 해외기업 간의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기술혁신의 촉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대전이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고 국제적 과학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