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일부 선진국의 문제로만 취급됐던 것이 이제는 전 세계적인 건강이슈가 됐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201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25를 기준으로 1998년 26.0%에서 2007년에는 31.7%, 2017년엔 34.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 성인 3명 중 한 명은 비만에 해당하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남자는 41.6%로 여자의 25.6%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한국에서 이러한 높은 비만인구는 30세 이상 성인 3분의 1 이상이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간면역연구센터의 손창규 교수팀과 리즈바이오텍은 산딸기 미숙과 추출물을 이용한 비만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리즈바이오텍은 한국생명공학연구소에서 오랫동안 간장질환 및 대사성질환을 연구해온 이영익 박사가 창업한 기업이다.
한방병원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BMI가 25 이상이면서 체지방량이 남자 25% 이상, 여자 30% 이상인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비만은 식이제한과 운동 외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에서, 오랫동안 한의학에서 사용해온 산딸기 미숙과의 천연소재를 활용한 비만개선 치료법이 확인될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 소재는 안전하면서도 비만과 매우 관련있는 지방간, 고지혈증에서의 개선효과도 전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손창규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의 성공을 기대하며 향후에도 대덕연구단지에 소재한 리즈바이오텍과 비만을 비롯한 대사성 간질환과 같은 현대인을 만성질병을 극복하는데 공동연구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