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로 촉발된 지역 내 집단감염이 동구 가양동 식당으로 이어져 가족·지인 간 연쇄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동구 인동 소재 사무실에서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참석자 293번을 접촉한 311번 확진자(동구 가양동 60대)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가양동 A식당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311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가래, 미각 소실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 식당 방문 시점은 이미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뒤였고 지난 8일 식당 사장 303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식당 내 연쇄 감염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시는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와 동구 가양동 소재 식당과의 관계에 집중하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식당의 유력한 감염병 유입 경로인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대전·충남·세종·서울 관악구 환자(대전 256번 접촉자)까지 합치면 확진자는 모두 55명에 달한다.
특히 동구 가양동 식당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은 가족·지인 간 n차 감염으로까지 번져나갔다.
319번(동구 가양동 60대)이 식당 주인인 303번과 접촉 후 가족인 324번, 326번, 327번이 줄줄이 확진됐고 마찬가지로 303번과 접촉한 320번(동구 가양동 60대)의 가족 328~330번 등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와 동구 가양동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사이 대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확진돼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341명(해외입국 26명)으로 늘었다.
지난 12일 확진된 339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신흥동에 거주하는 30대로 33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앞서 11일 확진된 336번(대덕구 비래동 50대) 확진자는 가양동 식당과 감염 연결고리를 가진 323번을 접촉한 후 확진됐다.
또 다른 추가 확진자인 340번 확진자는 대덕구 비래동에 거주하는 70대로 293번, 33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93번(동구 가양동 60대) 확진자는 동구 인동 소재 사무실에서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참가자며 333번(동구 판암동 거주 60대) 확진자는 이 확진자를 접촉해 확진 판정받았다. 이후 340번 확진자까지 n차 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341번 확진자는 가양동 식당과 연결된 대전 319번 확진자의 딸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