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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10명 중 3명' 비알콜성 지방간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 국제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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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20 01:13
  • 기자명 By. 황아현 기자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
[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한방병원 간-면역연구센터 손창규 교수팀은 한국에서의 지방간 유병율과 특징을 SCI급 국제논문(Clinics and Research in Hepatology and Gastroenterology, IF 2718)에 발표했다.

18일 대전한방병원에 따르면 교수팀은 한국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의 유병율과 관련된 논문 61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으며 논문에서는 남자 40만 5979명, 여자 40만 5918명 총 83만 7897명의 대상자를 관찰했다.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성인을 기준 비알콜성지방간의 유병율은 30.3%로 10명 중 3명이 해당하는데, 남자 (41.1%)가 여자(20.3%)에 비해 유병율이 약 2배 더 높고 여성은 폐경기 이후 유병율이 빠르게 증가한다.

또, 비만이 있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비알콜성지방간 유병율이 대략 3.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중간 정도 이상 지방간은 성인의 약 10%에 있고, 염증을 동반하는 지방간염은 약 2%의 성인에서 나타났다.

연도별 추세의 분석에선 남녀 모두에서 7년 정도에 약 10%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척돼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현대인의 간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음주'가 가장 흔한 발병 원인으로 꼽히는 지방간은 크게 알콜성지방간과 비알콜성지방간으로 나뉜다. 현대인들에게는 비알콜성지방간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지방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간에 지방이 쌓인다고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중등도 이상 지방간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돼 만성적인 간염, 간섬유화증 및 간경화와 간암으로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또 지방간은 복부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 등 발생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성인병의 관리차원에서도 지방간이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손 교수팀 임휘진 박사와 황승주 연구원 등은 전통 한약재 중 '사인'이라는 분획물이 지방간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손 교수는 "한국인의 새로운 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방간 유병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보여준 논문으로서, 향후 지방간질환 예방과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자료로 의미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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