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我田引水 정쟁 말고 汝田引水 정치를!’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박 위원장은 “이번 추석에는 가수 나훈아씨 말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민심인 것처럼 난리다”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나훈아씨가 TV공연 중 ‘왕이나 대통령들이 백성과 국민을 위해 목숨 건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한 말을 두고, ‘文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라거나 ‘文대통령보다 나훈아씨로 부터 더 큰 위로를 받았다’는 둥 나훈아 씨의 말을 ‘아전인수’식으로 떠들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떨쳐 일어나 나라를 구한 것은 힘없는 백성이고 국민이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국민께서 진정 위대하다’” 는 이 감사한 말을 “‘정치’가 아닌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정치인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이 놀랍다”며 “나훈아씨는 분명 좋은 취지로 말을 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 인사들이 ‘국민이 위대하다’는 취지의 나훈아씨 발언에 정권을 비난하는데 끌어들인 것은 ‘내 논에 물대기’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가져다 붙인 것이고 결국 나훈아씨 발언을 여야 정쟁의 수준으로 격하시킨 것이다”며 “여당은 나훈아씨 발언이 실제로는 정치적 의미가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여당을 향해 쓴 소리를 한 것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