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때는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께 장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백마강레저에서 지인 2명과 ATV(사륜 모터사이클)를 수리하던 중이었다.
그때 “사람 살려”라는 어떤 여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귀전을 때렸다. 들여오는 곳은 ㈜백마강레저에서 100여m 떨어진 백제보나루터였다.
3명은 지체 없이 전력 질주해 나루터로 향해 달음박질했다.
도착해 보니, 여자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 남자는 물에 떠 등만 보이는 미동의 상태였다.
먼저 지인 1명은 119에 신고를 하고, 장 대표는 나루터에 있는 인명 구조함에서 밧줄을 꺼내 자신의 몸에 고정한 뒤 또 다른 지인 1명에게 잡도록 했다.
장 대표는 물에 뛰어들어 입수자를 잡고 둔치로 끌고 나오는데 성공했다. 둔치로 들어 올린 장 대표는 그동안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몇 분이 지난 후 입수자는 물을 토하면서 숨을 쉬기 시작해 생명을 구했다.
상황이 종료된 후 119와 경찰이 도착해 뒷마무리했다. 장 대표와 2명의 역할 분담과 협력은 귀중한 한 생명을 구하는 데 주효했다.
해병대 출신인 장 대표는 “그동안 백마강에서 해병대전우회 부여지회와 부여소방서가 매년 합동으로 인명구조 훈련을 펼친다”라고 말문을 연 후 “이 훈련이 이번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지인 중 한 명은 “장 대표가 망설임 없이 차분하게 인명 구조하는 것을 보고 평소 인명 구조훈련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한 후 “무엇보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심폐소생술이 한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