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소개되는 유물은 '보유신편(保幼新編)'으로 조선시대에 어린아이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편찬된 소아과 전문의서다.
'보유신편'은 명나라 무기선생(無忌先生)이 처음 썼다고 전해지는데, 실제로는 대전의 명현 우암 송시열의 제자였던 주촌(舟村) 신만(申曼, 1620∼1669)의 저작이라는 것이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대전시립박물관 소장품을 비롯, 현재 전해지는 판본에는 노광리(盧光履, 1775∼1856)가 쓴 서문이 보인다.
스스로 자식들을 잃었던 가슴 아픈 경험을 고백하고 어린아이의 질병을 고치는 일이 어른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책의 편찬의의를 들고 있다.
아울러, 이달의 활동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른들만큼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내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의서 만들기'를 제안한다.
대전선사박물관은 글씨가 있는 고려 기와를 소개한다.
상대동 대규모 고려시대 건물지에서 출토된 기와로 '○(儒?)성현(城縣)', '부호장(副戶長)', '창정(倉正)'이라는 유성현 관련 이름과 관직명을 확인할 수 있다.
'○'부분은 기와가 깨져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으로 원래 글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무슨 글자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다만 괄호 안에 있는 글씨(儒)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와를 통해 고려시대 상대동 일대(현 도안동)가 '유성현(儒城縣)'의 관할 지역이었으며, 재지세력(在地勢力)에 의해 지배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전선사박물관의 퀴즈 이벤트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되며, 홈페이지의 교육신청 게시판에서 퀴즈에 응모하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