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장마전선이 물러가면서 폭염과 함께 병해충 발생이 늘어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서산시는 지난 19일 농작물 병해충 긴급방제회의를 열고 긴 장마와 일조부족에 따른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일부 논에서 벼 잎집무늬마름병이 발견되고 고추의 역병과 탄저병이 만연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벼 잎집무늬마름병과 고추 역병 및 탄저병 방제주의보를 내렸다.
시는 이와 함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지원팀을 현장에 파견해 장마 후 농작물 관리 총력 지원에 나섰다.
시는 장마 후 과일이나 채소가 갑자기 강한 햇볕을 받게 되면 데임현상과 함께 병해충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밭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벼는 일조부족으로 연약하게 자란데다 생육이 저조하고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긴급 방제를 주문했다.
비바람에 상처를 입은 과수의 잎은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으로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과실의 열과 방지를 위해 토양 수분관리와 수목 수세관리도 주의를 요구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에 발병률이 높은 고추 역병과 탄저병에 대비해 예방위주로 방제를 해 주고 영양제를 뿌려 생육을 촉진시켜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전수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제부터 농작물 관리와 가축 사육은 높은 기온과의 전쟁”이라며 “기상조건과 생육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산물 수급안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서산/이낭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