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콩은 유월하순 심는 게 좋아요."
공주시가 4일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실증시험포장에서 콩 적정 파종시기 규명 및 품종비교 실증시험 평가회를 개최했다.
시는 콩 적정 파종시기를 규명하기 위해 ‘선풍’ 콩을 6월 5일부터 7월 15일까지 5일 간격으로 파종해 시기별로 비교한 결과 6월 20일에서 30일 사이에 파종한 경우 지역 적응성 및 수확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실증시험포에서 재배한 콩 수확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농가평균 10a(300평)당 206kg, 선도농가 315kg보다 많은 570kg 생산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선풍’ 콩은 기계수확에 적합하고 쓰러짐에 강하고 꼬투리 달리는 높이가 높아 콤바인 수확에도 적합해 농가 호응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 참여한 콩 재배 농가들은 “한눈에 다양한 콩 품종을 볼 수 있고, 파종시기별 수확량 비교도 할 수 있어 내년 콩 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승용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평가회로 장류용, 나물용, 밥밑용 콩 등 품종 비교 및 콩 적정파종시기 규명으로 우리지역 콩 재배농가들의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내 콩 전시포는 장류, 나물용, 밥밑용 등 총 15개 품종을 품종별로 전시한 포장으로 품종별 콩 생육현황 및 수확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농업인의 콩 품종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