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계룡] 김용배 기자 = 김치로 이웃사랑을 펼치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계룡시 금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 단체는 5일 관내 취약계층 100여 가구에 온정을 담은 김치 300kg을 전달했다.
이날 김치 나눔 활동은 주민들로 구성된 금암동 협의체가 지역의 복지수요를 파악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에 따르면 올 배추, 고추 등의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 부담이 늘어나고, 코로나19로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김치 나눔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반면 김치 수요는 증가해 소외된 이웃들과 지원 단체 등을 연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협의체는 지역 김치 제조업체인 ㈜훼미리푸드에서 생산한 3kg 국산 배추김치 100박스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받아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달대상은 총 100여가구로 금암동 내 등록된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 저소득 80가구와 더불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20가구를 추가 발굴해 지원했다.
특히 대상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 방문 수령이 어려운 60여가구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대면‧비대면으로 직접 집까지 배송함으로써 맛있는 김치에 따뜻한 이웃 사랑까지 전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전달된 김치 포장박스에는 협의체 활동, 연락처 등이 적힌 홍보스티커도 부착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인적‧물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복지연계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김치를 받은 한 주민은 “ 배추 값까지 올라 걱정이 많았는데 맛있는 김치를 제공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