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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읍성’관광객들로 북적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하루 평균 1천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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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7.21 19:09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요즘 서산 해미읍성(사적 제116호)에는 문화유적답사와 가족휴양을 함께 즐기려는 ‘실속파’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시대에 축조된 읍성 중 원형보전이 가장 잘된 성이자 천주교 박해성지로도 유명한 서산 해미읍성에는 요즘 하루 평균 1000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춰 시에서는 ‘해미읍성 활성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종 체험프로그램의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조선시대 포졸들이 지키고 있는 해미읍성의 정문인 진남문(鎭南門)을 들어서면 무료로 유모차를 대여해주는 관리사무소와 해미읍성을 닮은 깨끗한 공중화장실이 있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호야나무를 돌아들면 민속가옥촌이 기다리고 있다. 짚과 대나무로 채반에 소쿠리며 멍석, 죽부인을 뚝딱 만들어내는데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민속가옥촌에서는 옥사(獄事)체험과 의복체험을 할 수 있고 조롱박이나 수세미넝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뜰에서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도 할 수 있다.

요즘에는 보랏빛과 흰빛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도라지꽃이 장관을 이룬다. 지난해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무궁화동산 무궁화도 만개했다. 이름 모를 수십 종의 우리꽃들도 한 쪽 자리를 알록달록 수놓고 있다.

승마체험장은 워낙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접수를 시켜놓고 그 옆 소원돌탑에 돌을 올리며 순서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궁체험장에서 힘껏 시위를 당기고 연 날리기 체험장에서 바람에 더위를 날리면 전통찻집이 기다리고 있다. 황토와 짚으로 지은 정감 있는 전통찻집에서는 직접 만든 쑥떡, 식혜, 오미자차, 오디차, 수정과가 모두 단돈 2000원이다. 이외에도 해미읍성에는 늠름한 기마순찰대도 있고 풍산개가 포졸과 함께 읍성의 마스코트로 활동 중이며 농산물직거래장터도 상시 운영되고 있다.

대전에서 왔다는 이모(39·대전시 월평동)씨는 “지난번에 왔을 때 죽공예품을 사갔는데 이리저리 쓸모도 많고 시장에서 파는 중국제품보다 품질이며 가격도 좋아서 오늘도 또 잔뜩 샀다”며 “날씨가 더운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노상근씨는 “예전의 해미읍성을 떠올리며 찾았다가 달라진 모습에 놀라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며 “다양하고 알찬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편의시설 확충으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이낭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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