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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왜 폭등했다고 느낄까?

주요 농·수산물 가격변동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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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7.21 19:15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최근들어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하며 정부가 직접 나서 서민물가를 잡겠다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실제 주요 농·수산물 가격은 상추를 제외한 다른 농·수산물들은 가격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농·수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는 거의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 또는 하락했음에도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폭등했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밭대학교 경제학과 민경세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에 대한 원인으로 ‘장바구니 물가 폭등’과 함께 ‘공공요금이나 물가 상승’, ‘장마’등을 꼽았다.

민 교수는 “최근 물가가 대폭 올라 장바구니가 가벼워졌다고 하는데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로 유가상승, 공공요금상승, 장마 등 크게 3가지 이유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심리와 함께 유가 상승, 공공요금 상승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시장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으면서 호주머니가 가벼워진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

실제 21일 대전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주요 농·수산물 도매가격을 보면 상추(적포기·4kg)는 상품기준으로 1주일 전 3만 8000원에서 5만원으로 31%나 올랐다.

하지만 오이(다다기·15kg)는 5만원, 고랭지 배추((1Kg)는 900원, 양배추(10Kg) 3000원, 깻잎(2Kg) 2만4000원, 양파(1Kg) 700원, 대파(1Kg) 1200원으로 1주일 전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또한, 무(1Kg)는 1주일전에 비해 가격이 50원 하락한 550원, 마늘은 한지 1접이 한달 전에 비해 20% 가량 하락한 3만 2000원에 거래됐다.

과일류는 사과와 배가 1주일 전 가격을 유지하며 9만원선에 거래됐고, 델라웨어 포도(6kg) 한 상자에 1주일 전 4만 2000원에서 5만원으로 20% 가량 상승했다.

그외 수산물 가격은 고등어(1Kg) 4500원, 갈치(1Kg) 1만 8000원, 물오징어(1Kg) 5000원, 건 멸치(2Kg) 1만 8000원으로 등으로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폭등과 관련, 주요 품목의 물가를 16개 광역시도별로 비교해 매달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0개 정도의 생활 물가와 관련된 버스·지하철 요금, 채소 가격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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